천간天干을 주체로 하여 타간지와 비교 했을 때, 상대적 관계가 어떻게 성립되느냐 하는 문제를 판단하는 것으로 천간의 길신과 흉신이 구분된다. 주로 년간年干과 일간을 주체로 삼고 있는 것이 원리상 적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2. 지지地支 길흉신살
주로 년지年支와 일지를 주체로 타간지와 비교하여 상호 작용의 길흉을 판단하는 것이 지지地支 신살론 의 줄기가 된다. 지지地支 신살론神殺論은 천간의 신살론神殺論에 비해 보다 복잡 다양한 내용을 지닌다.
3.월령 길흉신살
이는 ‘월령’이 주체가 되어 타 간지와 비교하여 성립되는 원리로 가령 인월寅月이면 병화丙火를 보고 월덕귀인月德貴人이라 하고, 정화丁火를 보면 천덕귀인天德貴人이라 하는 것인데, 지지에 신申이 있으면 월파月波가 성립되는 식이다.
신살神殺의 분포는 대개 인신사해寅申巳亥의 경우 망신, 겁살, 장생, 역마등이 있으며 자오묘유子午卯酉에 진신, 양인, 백호, 재살, 함지, 장성, 현침, 파쇄 등이 있고, 진술축미辰戌丑未에는 화개, 비인, 묘고, 삼형, 파쇄 등이 분포된다. 통상 고법삼명古法三命에 이르길 일시日時에 여러 가지 살이 있어도 해당지지의 오행이 해당주의 납음오행(納音五行)을 기준으로 장생이 되거나, 귀인에 해당할 때 흉변길凶變吉 : 흉이 변하여 길이 되는 묘리가 있다.
또한 해당지지가 ‘귀인’을 보면 제살諸殺을 소멸시키는 작용력이 있다고 3전해진다. 보통 살殺이 가중 했더라도 장생長生과 록귀祿貴가 있어서 그 살이 (君主 : 일간)를 생하면 숨은 복록福祿의 작용을 한다. 동일한 살성殺星이 이궁二宮을 점하는 것을 기피하고, 생년 납음納音에도 살과 같은 오행이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 신살神殺의 세계를 과소 평가 할 수는 없는 법이다. 향후 학문 연구의 재료로도 매우 의미가 있는 분야로 생각된다.